Kiro 한국 사용자 모임 밋업 첫 번째 모임 준비 과정
Kiro 한국 사용자 모임을 만들게 된 배경과 첫 번째 모임까지 이야기
Kiro에 대한 관심은 특별하진 않았습니다. Claude Code, Codex, Cursor 같은 널리 쓰이는 AI 코딩 툴 중 선택해 볼 옵션 정도로 염두에 두고 있었고, 굳이 따져보면 Kiro를 AWS 내 별도 팀이 만들었다고 하니 AWS에 익숙한 저에게는 내적 친밀감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AI 도구 관련해서는 주로 업무 자동화를 위한 n8n과 Notion AI, ChatGPT 무료 버전, Gemini 기업용 정도 사용하고 있었고, 간단한 PoC를 위한 데모 앱이나 데이터 처리 스크립트, 사용 중인 AWS 데이터 인프라 관리를 위해 VS Code + Amazon Q Developer와 CLI를 사용했습니다. 개인, 회사 이메일 계정을 오가며 매월 제공받는 무료 크레딧 내에서 (회사에서 AI 코딩 툴 비용 지원이 있을 때까지 어떻게든 버티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고급 프롬프트 작성 방법에 대해 모호함을 느끼던 중 스펙 문서 기반 개발을 내세우고 EARS(Easy Approach to Requirements Syntax) 표기법을 따르는 방식의 Kiro에 관심이 가고 조금씩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2025년 기나긴 추석 연휴 기간 n8n을 개인 AWS 계정에 호스팅, 개인 도메인 관리, 간단한 앱 개발 같은 생각만 하고 미뤄왔던 작업들을 Kiro와 함께 거침없이 해내면서 (회사 업무가 아닌 내가 만들고 싶은) 무언가를 구현하는 재미를 다시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Apify에 5개 앱을 구현하고 마켓에 배포한 경험과 실무 능력 0에 가깝던 프론트엔드 작업을 100% 외주 형태로 해낼 수 있다는 것이 본격적으로 Kiro를 메인으로 사용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Kiro가 후발주자이다 보니 주변에 사용자도 적고 한국어 콘텐츠나 공유된 팁 같은 정보들이 부족했었는데, 마침 AWS 한국 사용자 모임 운영진 송년회에서 진행한 여러 토론 안건 중 신규 소모임과 활성화 방안들을 이야기하며 Kiro 사용자 모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18년도부터 데이터 소모임 운영진을 해오고 있었는데 막상 새로 모임을 시작해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나 하다가 Kiro로 Kiro 한국 사용자 모임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Luma에 이벤트 신청 페이지 생성하고 본격적으로 모객을 했습니다. AWS 한국 사용자 모임의 구르미 캐릭터처럼 Kiro 한국 사용자 모임의 메인 캐릭터를 생각해 보다가 Gemini를 통해서 Kiro 캐릭터에 갓을 씌워봤는데 괜찮은 것 같아서 모임 캐릭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모임의 메인 세션은 Kiro Powers 소개로 준비하고, 와주신 분들이 스피커로 참여할 수 있도록 Kiro에 대한 생각과 사용 경험을 짧게 공유하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물론 참여자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 두 분을 사전에 섭외해 두었고, 당일에는 참여도가 아니라 시간이 촉박해서 추가적으로 참여자분들이 참여할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Kiro Powers 세션을 준비하면서 궁금했던 Claude Skills와 비교해 보고 장단점을 파악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어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QR 체크인 기준 총 17명이 와주셨고 계획한 세션들과 라이브 Q&A로 두 시간을 꽉 채웠습니다.
- Kiro Powers 소개 - Yan So | 발표자료
- AI-Workflow를 활용한 개발팀 생산성 올리기 - 권태관(우아한형제들) | 발표자료
- Kiro 야생 적응기 - 남기웅(브이피피랩) | 발표자료

앞으로 Kiro 사용자 모임을 어떻게 꾸려갈까에 대해 고민 중입니다. Kiro라는 기술 주제를 매개로 하지만 어떤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제가 지난 커뮤니티 경험으로 느꼈던 같은 관심사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모임 속의 낯선 동질감, 정답보다는 이해와 맥락을 나누는 상호 간의 느슨한 연대 속에서 참여하는 즐거움을 만들고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운영자 관점에서 신규 모임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1. 최소 6개월 정도는 일단 꾸준히 모임을 개최 2. 모임 활동 외부 노출 3. Kiro 홍보 활동에 기여해서 관심유저를 늘리는 방법을 다른 운영진분들과 고민하고 실행해 볼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