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Kiro 프렌즈를 소개합니다

Kiro 프렌즈 - 한국 전통 설화 캐릭터로 알아보는 개발자 유형 분석

만들게 된 배경

Kiro 한국 사용자 모임을 준비할 때 AWS 한국 사용자 모임의 캐릭터 구름이처럼 모임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Mac 미리보기의 마크업 툴바와 구글 슬라이드로 대부분의 디자인 작업을 해내는 게 전부였지만, Gemini 이미지 생성 모델을 통해 기존 Kiro 캐릭터에 갓을 씌운 '갓쓴키로' 캐릭터를 쉽게 만들 수 있었다. 지난 Kiro 런칭 파티 굿즈용으로 Kiro 키링을 제작한 지연님을 만났을 때 갓쓴키로 캐릭터를 보여드렸더니, 본인도 추가 굿즈 제작을 위해 디자인한 캐릭터들이 있다며 총 9개의 캐릭터를 보여주셨다.

한국의 긴 설날 연휴가 시작하는 첫날, Kiro를 붙잡고 각 캐릭터에 개발자 작업 스타일을 매칭시켜 몇 가지 질문을 통해 개발자 유형을 분석하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갓쓴키로와 9개의 추가 캐릭터, 총 10개의 캐릭터를 'Kiro 프렌즈'라고 이름 지었다. 아래는 만들면서 고민했던 포인트와 캐릭터 소개다.

고민 포인트

  • 질문은 1-2분 내로 끝날 수 있게 최대한 짧고 단순하게 구성했다. 총 4가지 축의 조합으로 구성되며, 앞의 8문항으로 기본적인 각 축의 조합을 파악하고, 뒤의 8문항에서 얻는 추가 정보를 통해 최종 캐릭터를 선정하도록 했다.
  • 질문 구성과 선정 로직의 복잡함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중복 조합을 갖지 않게 하는 게 목표였는데, 캐릭터가 10개라는 제약으로 피할 수 없었다. (사용 캐릭터를 줄이면 로직을 단순화할 수 있었는데, 이 귀여운 캐릭터들을 어찌 다 사용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결과 페이지에 재미와 바이럴 요소 외에도 개발자 성향에 맞는 Kiro 사용 팁을 보여줘서 Kiro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하단 CTA 영역에는 AWS 커뮤니티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지원하는데, 각 언어에 맞게 한국어는 AWS Summit 2026 커뮤니티 트랙 발표자 신청 페이지, 일본어는 AWS JAWS Day 2026 신청 페이지, 영어는 AWS Summit 2026 지역별 일정 페이지로 연결했다.

캐릭터 소개

1. 갓쓴키로 - 전략 설계자

갓쓴키로

캐릭터 배경
갓을 쓴 양반 귀신으로, 한국 전통 사회에서 지식과 권위를 상징합니다.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접근을 중시하는 성향을 나타냅니다.

작업 스타일
코드 한 줄도 설계 없이는 쓰지 않는 완벽주의 아키텍트

강점: 시스템 전체를 조감도처럼 그리고, 기술 부채를 사전에 차단하는 설계 감각
주의점: 과도한 설계로 실제 구현이 늦어지고, 완벽한 구조를 추구하다 MVP 출시 타이밍을 놓칠 수 있음

시너지: 저승사자 | 긴장: 처녀귀신


2. 총각귀신 - 몰입 장인

총각귀신

캐릭터 배경
결혼하지 못하고 죽은 남자 귀신으로, 한을 품고 한 가지 일에 집착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극한의 집중력과 몰입을 상징합니다.

작업 스타일
한번 빠지면 밤새 코딩하는 극한의 집중력 보유자

강점: 플로우 상태에서 놀라운 생산성을 발휘하고, 복잡한 버그도 끈질기게 해결
주의점: 과몰입으로 번아웃에 빠지기 쉽고, 문서화나 코드 리뷰를 건너뛰는 경향

시너지: 구미호 | 긴장: 저승사자


3. 처녀귀신 - UX 수호자

처녀귀신

캐릭터 배경
결혼하지 못하고 죽은 여자 귀신으로, 미완성된 일에 대한 집착과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향을 나타냅니다. 디테일에 대한 극도의 민감함을 상징합니다.

작업 스타일
사용자 경험에 집착하는 디테일의 화신

강점: 사용자 관점에서 불편한 점을 귀신같이 찾아내고, 인터랙션 디테일에 대한 감각이 탁월
주의점: 픽셀 단위 집착으로 개발 일정이 밀리고, 기능 구현보다 UI 다듬기에 시간을 더 쓸 수 있음

시너지: 해태 | 긴장: 갓쓴키로


4. 도깨비 - 실험 개척자

도깨비

캐릭터 배경
한국 전통 요괴로 장난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하며,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변화를 즐기는 성향을 나타냅니다. 혁신과 실험 정신을 상징합니다.

작업 스타일
새로운 기술이라면 일단 써보는 얼리어답터 개발자

강점: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기존 방식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
주의점: 검증되지 않은 기술을 프로덕션에 도입할 위험이 있고, 새 기술에 빠져 기존 프로젝트 유지보수를 소홀히 할 수 있음

시너지: 물귀신 | 긴장: 해태


5. 구미호 - 자동화 마법사

구미호

캐릭터 배경
아홉 개의 꼬리를 가진 여우 요괴로, 변신과 마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 복잡한 작업을 마법처럼 자동화하는 능력을 상징합니다.

작업 스타일
반복 작업을 참지 못하는 스크립트 덕후

강점: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서 팀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고, CI/CD 파이프라인 구축에 탁월
주의점: 자동화 자체에 빠져 본래 업무를 잊고, 5분이면 끝날 일을 자동화하느라 5시간을 쓸 수 있음

시너지: 총각귀신 | 긴장: 장승


6. 해태 - 품질 파수꾼

해태

캐릭터 배경
정의와 진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로, 선과 악을 구분하고 불의를 물리칩니다. 코드 품질을 지키고 버그를 찾아내는 능력을 상징합니다.

작업 스타일
테스트 커버리지 100%를 향해 달리는 품질 수호자

강점: 꼼꼼한 테스트로 배포 후 장애를 사전에 방지하고, 코드 리뷰에서 잠재적 버그를 정확히 짚어냄
주의점: 테스트 작성에 과도한 시간을 투자하고, "테스트 없이는 머지 불가"로 팀 속도를 늦출 수 있음

시너지: 처녀귀신 | 긴장: 도깨비


7. 장승 - 거버넌스 수문장

장승

캐릭터 배경
마을 입구에 세워진 나무 기둥으로, 마을을 지키고 경계를 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규칙과 경계를 지키는 수호자를 상징합니다.

작업 스타일
코드 컨벤션과 프로세스를 지키는 팀의 기둥

강점: 일관된 코딩 컨벤션으로 팀 코드 품질을 유지하고, PR 리뷰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운영
주의점: 규칙에 지나치게 집착해 유연성이 떨어지고, "컨벤션에 안 맞아요"로 팀원과 마찰이 생길 수 있음

시너지: 달걀귀신 | 긴장: 구미호


8. 저승사자 - 부채 청산자

저승사자

캐릭터 배경
죽은 자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사자로, 미완의 일을 정리하고 청산하는 역할을 합니다. 레거시 코드를 정리하고 기술 부채를 해결하는 능력을 상징합니다.

작업 스타일
기술 부채를 찾아 끈질기게 청산하는 리팩토링 전문가

강점: 레거시 코드에서 개선 포인트를 정확히 찾아내고, 점진적 리팩토링으로 시스템 안정성을 높임
주의점: 리팩토링에 빠져 새 기능 개발이 지연되고, "이 코드 다시 짜야 해"를 너무 자주 말할 수 있음

시너지: 갓쓴키로 | 긴장: 총각귀신


9. 물귀신 - 연결 촉진자

물귀신

캐릭터 배경
물에 빠져 죽은 귀신으로, 다른 사람을 물속으로 끌어들이려 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사람과 시스템을 연결하고 통합하는 능력을 상징합니다.

작업 스타일
사람과 시스템을 연결하는 협업의 달인

강점: 팀 간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이끌고, 서로 다른 시스템을 통합하는 능력이 뛰어남
주의점: 모든 회의에 참석하려다 개발 시간이 부족해지고, 다른 팀 일까지 떠안아 본인 업무가 밀릴 수 있음

시너지: 도깨비 | 긴장: 달걀귀신


10. 달걀귀신 - 추상화 장인

달걀귀신

캐릭터 배경
태어나지 못하고 죽은 아이의 귀신으로, 아직 형태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를 나타냅니다.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들고 본질만 남기는 능력을 상징합니다.

작업 스타일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본질만 남기는 미니멀리스트 개발자

강점: 복잡한 시스템에서 핵심 패턴을 추출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API 설계로 팀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며, 불필요한 코드를 과감하게 제거하여 유지보수성을 극대화함
주의점: 과도한 추상화로 오히려 이해하기 어려운 코드를 만들 수 있고, "이건 더 단순하게 만들 수 있어"가 끝없이 반복될 수 있으며, 구체적인 구현보다 추상적 설계에 시간을 더 쓸 수 있음

시너지: 장승 | 긴장: 물귀신

이후 계획

의례적으로 서비스 트래픽과 전환 성과를 트래킹할 수 있는 기본적인 로깅을 추가하고 앰플리튜드에 연동해 두었다. Kiro 관련 커뮤니티 채널에 공유한 후 성과를 모니터링할 예정인데, 이런 바이럴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가 없다 보니 예상치에 대한 감도 없고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다만 Kiro + Claude Opus 4.6 모델의 설계와 개발 능력을 가늠해볼 수 있었고, 귀여운 캐릭터들과 작업해볼 수 있었던 즐거운 경험이었다.

👻 나의 Kiro 프렌즈 캐릭터 알아보기